왓챠가 아직 '왓챠플레이'던 시절 4K 화질 + 4명 동시 접속이 가능한 요금제를 신설하면서 만든 프로모션 뮤직비디오입니다.
이철기 작곡가를 섭외해 곡을 의뢰했으며, 안무는 전에 다큐멘터리 제작 건 때문에 안면이 있던 박준희 안무가('여자친구' 등 다수 KPOP 안무 제작)에게 부탁드렸습니다.
'병맛', '복고' 키워드를 소재로 만들었으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오마쥬 하여 인트로와 전반적인 룩을 잡았습니다.
또한 이 당시 뮤직비디오에는 뭔가 불량하고 불만이 많은 청년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많습니다.
의미 없이 돌아가는 환풍기나 선풍기 그 뒤로 빛이 들어와 빛과 그림자가 계속 변하는 연출도 참 탐이 났지요.
실제로 제작된 영상을 보시면 선풍기 뒤에서 나오는 빛과 그림자가 조금씩 변하는 게 느껴질겁니다. ㅎㅎ
이거 만드려고 촬영 전날 급히 청계천 전문가들을 수배해서 저속모터를 구한 다음 멀쩡한 선풍기 뜯어서 밤새 만든 기억이 새록새록..
로케이션도 분위기에 맞게 스튜디오를 섭외하고 신촌에 있는 굴다리를 알아보는 등 이미지를 맞추려 애썼습니다.
의상도 직접 동묘가서 공수한 '힙한' 옷들이었지요. 제작팀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동시접송〉은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멜론 등 주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