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사람들’은 ‘과학하고 앉아있네’ 팟캐스트로 유명한 과학 전문 커뮤니케이터입니다. 왓챠에서 공개하는 작품 중 과학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작품을 주제로 협업함으로 작품 자체를 마케팅하기도 하지만 이미 본 사람도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그 중 첫작품이면서 조회수도 흥행한 〈체르노빌〉 편은 드라마 자체도 유명하지만 원자력발전에 대한 이해를 종합적으로 다뤄 유익한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원자력에 대한 CG를 넣기 위해 며칠 동안 원자력과 발전소에 대해 공부했던 게 이색적인 기억으로 남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초창기 〈컨테이젼〉이란 영화를 주제로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와 CDC의 역할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미 잘 갖추어진 스튜디오지만 그래도 촬영 시 허전한 부분은 존재합니다. 이를 토대로 미술/조명 계획을 세워 진행했습니다.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TV에 자료화면을 넣는 연출을 택했습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화면을 띄우면 편집 때 튀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반작업 합성으로 넣기로 했습니다.
〈데브스〉라는 작품을 주제로 양자역학적인 세계관을 다루었습니다.
스튜디오 자체가 콘크리트 재질감만 있는 곳이었습니다. 과한 미술보단 깔끔하면서 절제된 조명만으로 원래 〈데브스〉라는 작품이 갖고있는 황망한 느낌을 주고싶었습니다. 화면비도 2:1로 정하고 24프레임으로 찍은 이유입니다.
다소 아쉽지만 빡빡한 일정과 예산 안에 최대한 느낌을 살리려 애썼습니다.
〈이어즈&이어즈〉라는 작품으로 근미래 생활양식이 어떻게 바뀔지 다루었습니다.
가운데 사회자(파토)님 뒤는 정면 입구여서 천으로 막고 LED로 장식하였으며 그 앙옆으로 있는 (가구 제외) 모든 오브젝트가 소품입니다. 책 모형, 현장에 있던 책, 빌린 소도구 등등 모두 재배치해 심심하지 않게 디테일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