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올림픽 〈누구냐, 넌?〉 시리즈는 금메달이 기대되는 경기, 그 안에서 활약할 선수들을 조명하는 기획입니다. 기존 선수들의 영상 아카이브를 잘 수집하고 자료조사 하는 부분이 핵심이었으며, 작가님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중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 편은 다소 억울한 실격패 후 인터뷰에서 보인 모습이 화제가 되어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낸 작품이 되었습니다.
최민정 선수의 경기 내용은 동계스포츠에 관심 없는 사람은 잘 모르기 때문에 경기 내용을 얼마나 넣을지 고민을 많이 했고, 결과적으론 충분히 놀라운 경기 성과를 느낄 수 있도록 편집하였습니다.
특히나 계주의 경우에는 경기장에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어 누가 현재 경합 중인 선수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대기선수들은 흑백으로 처리해 비주얼로 설명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최민정 선수가 울먹이면서 인터뷰하는 부분이 시청자로 하여금 감정을 자아내기 때문에 그 뒤에 인스타그램 CG부터 엔딩까지 고민이 많았으며, 인스타그램 CG부분은 감정을 해치지 않을 모션으로, 그 뒤에는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는 것처럼 수상이력을 기재하는 연출로 여운이 남아 이후 경기가 기대되도록 만들어보았습니다.
당시 윤성빈 선수가 아주 유명하진 않았기 때문에 그의 재미난 성격과 훌륭한 경기 내용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 연출했습니다.
스켈레톤 종목 자체가 익숙하진 않기 때문에 충분히 경기 중 어떤 박진감이 느껴지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상화 선수는 이미 유명했지만 은퇴 경기를 기념하여 제작되었으며, 그녀가 이루었던 업적을 빠르게, 박진감 있게 훑고 넘어가는 부분이 신경 써서 제작했던 부분입니다.